1. 머리말

 

이 글은 지난 60년 동안 남북한 사이에 이루어진 문화예술 교류 현황을 검토하고 의미와 한계를 분석하여, 미래 지향적 교류 방향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2. 남북 문화예술 교류의 역사와 특징

 

1). 2000년 이전의 남북 문화예술 교류

 

  (1). 첫 번째 교류:

   배경: 1985년 9월 제1차 남북이산가족 고향 방문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

  구체적 내용: 첫 번째 교류는 1985년에 있었다. 1985년 9월 21-22일까지 양일간 평양의 평양대극장과 서울의 국립중앙극장에서 남한의 서울예술단과 북한의 평양예술단이 각 2회에 걸쳐 공연을 가졌다. 이 공연에 대해 남북한의 비평가들은 할 수 있는 최대의 방법으로 상대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평가: 남북한 간에 최초의 문화 교류가 문화적 필요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행사의 부산물이라는 의미가 강했던 만큼 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기보다는 체제의 우월성 을 드러내려고 했다.

 

  (2). 두 번째 교류:

   국제적 배경: 1980년대 국제사회의 화해 두드, 동서 양대 진영 간 치열한 냉전적 대립의 해

   국내적 배경: 남한에서 제6공화국의 대북정책 방향의 전환: 북한을 동반자로 간주하고 민족

   공동체적 관계로 발전시킨다는 “7.7 특별선언” 발표했음. 그리고 남북교류를 촉 진하는 “남북 교류 협력에 관한 법률” 제정, 시행했다.

 

    1990년 9월 서울에서 제1차 남북고위급 회담이 개최.

    구체적 내용: 1990년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평양 2.8 문화회관 등 8곳에서 개최된 제1회 범민족통일음악회에는 서울 전통 음악  연구단 17명이 북한을 방문하여 공연했다.

    1990년 12월 9일과 10일 서울 예술의 전당과 국립중앙극장에서 개최된 송년통 일전통음악회에는 북한의 평양민족음악단  26명이  방문하여 공연했다.

 

   평가: 이번 만남에 날카로움이 해소되었고 남북한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도 보였지만 여전 히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이라 문화예술분야의 자체적인 교류는 아니 다.

 

  (3). 국민 정부시기 교류

      배경: 문민정부시기 일관성 없는 대북정책과 조문 파동 등으로 남북관계 크게 경색되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교류를 위한 북한 주민 접촉 신청과  승인 건수도 크게 감 소하는 등 문화예술 교류는 거의 단절되었다.

      국민정부 출범 이후에 적극적 대북정책 추진하여 교류가 점차 활발했다.

      구체적 내용: 1998년 남북 합동 사진전 평양과 서울에 개최;

      리틀엔젤스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했음.

      1998년 11월에 제1회 윤이상 통일음악회에 남한 연구단이 참가

      1999년에 원로 회가 북녘 산하 기행전 개최

      1998년부터 북한 영화가 한국에서 방영 시작.

 

      평가: 2000년 이전의 남북교류는 정치적 생사의 부수적인 생사로서 의미가 있다. 즉: 문화예 술 교류가 정치적인 행사의  부수적인 행사로서 진행되었던 만 큼 정치적 상황에 크게 영 향을 받았다. 상호 예술에 대한 평가는 정치적인 평가와  맥을 같이 했다.


 

2). 2000년 이후의 남북 문화예술 교류

 

배경: “6.15 남북공동선언”이 채택되면서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 협력사업이 획기적으로 증 가했다. 그러나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되면서 문화예술 교류는 다소 주춤했다.

 

구체적 내용:

2000년: 평화친선음악회, 민족통일음악회, 평양학생소년예술단 서울공연, 평양교예단 서울 공연, 남북교향악단 합동연주회,

              조총련 소속 긍감산가극단 초청 공연

2001년: 창극 “춘향전” 방북 공연 등

2003년: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는 대 규모의 체육 행사나 사회단체, 재야단체가 주관한 행사 등의 부수된 예술공연이나  민속놀이로 이루어졌다.

              장기적 학술차원의 교류로 이두용 감독의 “아리랑” 제2차 평양 시사회 있었음.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저작권 대리업 교류 합의서 체결

              북한 출판물의 남한 출판

2004년: 문화예술 교류 부진했음.

2005년: 6.15 통일대축전 문화 생사로 가극 “금강” 평양 공연, 가수 조용필 평양 공연,

             뉴서울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아, 고구려, 고구려: 광개토호태왕” 평양 공연

             제24회 평양 윤이상음악제 한국 관계자 참가.

             북한 무용수 조명애 남한 모델과 같이 광고 모델로 출연

             남북전통공예교류전

             평화문제연구소에 북한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와 공동 편찬한 <조선향토대백과>20 권 출판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 평양, 백두산, 모향산 등지에서 개최

2006년: 남북한 작자들은 금강산에서 “6.15 민족문학인협회” 결성.

              문화예술교류는 확대되어 전시, 영화, 애니메이션, 공연, 음반 제작 등 댜양한 장르 에서 진행

2007년: 통일음반 제작,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소속 “금강산가극단” 음반 제작 및 방한 공연,

              전통시민영희단 “안성남사당”의 북한 공연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성사됐음. 또한 북한 방송사와의 방송 프로그램 공동 제작도 이루었음.

 

평가: 2000년 이후 문화예술 교류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2008년까지 문화 예술분야의 교류는 개별적이고 민간 차원의 교류에서 제도화, 공식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음.

 

3. 남북 문화예술 교류의 성과와 한계

 

1). 남북 문화예술 교류의 성과: 다음 몇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가능

  첫째: 남북교류의 범위가 크게 확대되었음.

  둘째: 남북 교류의 장소가 제3국에서 남북한 중심으로 옮겨지고 있음

  셋째: 방송, 언론과 결합하는 형태가 많아지면서 북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음.

  넷째: 제한적이지만 남북 교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졌음.

  다섯째: 문화예술 교류의 전문적인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음.

  여섯째: 제한적이지만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

 

2). 남북 문화예술 교류의 한계

  첫째. 문화예술 교류의 정치적 예속이 심화되었다.

  둘째. 단절적이고 이벤트적인 사업이 많았다.

  셋째. 남북 사회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넷째. 인적 교류의 제한성 문제임.

  다섯째. 문화예술 교류사업 추진의 전문성이 확보되지 못했음.

  여섯째. 남북 사회문화 교류는 남북사이의 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남북 사이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추동력으로서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 내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음.


 

4. 남북 문화예술 교류 전망과 과제

 

1). 문화예술 교류 전망

     남북간에 문화 분야의 교류는 결정적인 돌발 변수만 없다면 어느 분야보다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진행된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는 다음과 같은 원칙에서 추진되어야 함.

  첫째. 문화예술 교류의 원래 취지와 목적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당면한 문화적 상황과 민족적 특수성과 함께 문화적 보편성이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북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문화적 갈등이나 혼돈, 부작용, 문화적 저항감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정부 당국의 역할은 교류의 촉진과 활성에 목적을 두고 참여하지만 그역할을 줄여 나가 야 한다.

  다섯째. 남북 교류 추진 과정에서 문화예술 교류의 균형적 배려가 필요하다.

 

2).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과제

  첫째, 당국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이다.

  둘째. 남북 사회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통합에 이르기 위한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

  셋째.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체계와 민간단체의 사업 체계가 상호 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넷째. 문화예술 분야의 지방자치 단체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사회적 공감대 확산이다. 남북문화예술 교류의 폭을 넓혀야 한다.

  여섯째. 문화예술 교류와 관련한 기초 자료 연구와 전문 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


 

5. 맺음말

   남북 문화예술 교류는 남북 상호간의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분단 이후 지속된 전투적 문화, 냉전적 문화 의식을

   극복하고 상호 공존, 공생의 문화 창출에 기여하며, 이를 바탕으로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재정립해 나가는 과정이다.

   남북 문화예술 교류는 남북 교류의 초기에 겪는 예기치 못한 시행착오 과정을 통해 남북의 상이성을 확인하고 그 과정

   속에서 협상하는 방법을 배워가면서 법적,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문화예술 교류가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적지 않은 사회문화 교류가 정치 협상의 부수적 행사 ,

   상징적인 행사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문화예술 교류의 현실과 과제를 제기한다.

   남북한 문화예술 교류하는 과정에 민간과 정부의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 보완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